[펀앤펀] 윙스푼 추천 테마 맛집 -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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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는 짬뽕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국물 ‘짬뽕’은 중국이 아닌 인천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20세기 초 산둥성 출신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인천에서 짬뽕의 원형격인 ‘차오마멘’(炒碼麵)을 한국인 식성에 맞게 매운 맛을 더하여 한국화한 것이 지금의 짬뽕이다.

 짬뽕이라는 이름은 일본어 ‘잔폰’에서 비롯됐으며, 서로 다른 것을 뒤섞었다는 의미다.

 짬뽕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지역색이 담기지 않은 음식이라 유독 전국 각지에 맛집으로 꼽히는 곳이 많다.

 마담 밍(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02-557-6992)은 뜨끈한 국물이라는 ‘짬뽕’의 패러다임을 바꾼 ‘짬뽕냉면’으로 유명하다. 얼음을 동동 띄운 짬뽕냉면이 대표 메뉴. 사천 및 북경 음식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짬뽕냉면 사리가 무한 리필된다.

 초마(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070-7661-8963)는 짬뽕 맛집 대가로 꼽히는 송탄 영빈루의 손자가 운영한다. 볶은 재료의 깊은 맛이 특징이다. 오징어와 돼지고기를 채썰어 팬에 달달 볶다 야채를 넣고 한번 더 볶은 다음 육수를 낸 걸쭉한 국물이 일품이다. 매콤한 일반 짬뽕과 담백한 백짬뽕 중 고를 수 있다.

 용화반점(인천시 중구 경동, 032-773-5970)은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에서도 맛집으로 꼽힌다. 고추짬뽕밥이 유명한데, 특이하게 달걀 부침이 얹어 나오고 일반 밥 대신 볶음밥이 들어가 고소하다. 볶음밥도 인기 메뉴인데, 라드로 제대로 볶아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홍반장(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051-611-0125)은 일반 새우가 아닌 새우튀김을 올려낸 해물짬뽕으로 유명하다. 자장면과 짬뽕이 뚝배기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는다.

 진흥반점(대구시 남구 이천동, 053-474-1738)은 숙주, 오징어, 돼지고기를 넣고 위에 부추를 올린 얼큰한 짬뽕이 유명하다. 준비된 재료가 떨어지면 장사를 마치니 먼 곳에서 찾아간다면 서둘러 가는 것이 좋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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