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역사에서 디젤 엔진만큼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룬 기술도 없다. 대형 트럭과 버스, 중장비 등에나 얹히며 무식하게 힘은 세지만 순발력은 떨어지고, 시끄럽고 덜덜거리며, 시꺼먼 매연을 뿜으며 달리는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낙인 찍혔던 디젤 엔진이 이제는 휘발유 엔진보다 더 친환경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디젤 엔진이라는 이름은 잘 알려진 것처럼 발명가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독일의 엔지니어 루돌프 디젤이 1894년 처음으로 점화장치가 없는 압축착화 방식의 엔진을 개발해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리고 디젤 엔진을 승용차에 가장 먼저 적용한 것은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936년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 ‘260D’를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승용형 디젤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코먼레일 직분사 CDI(Common-rail Direct Injection) 엔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CDI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기술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다.
CDI 엔진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피에조 인젝터는 종래의 솔레노이드식에 비해 현격히 뛰어난 응답성을 바탕으로 한 정밀 제어 분사로 이상적인 연소에 가까운 뛰어난 연소 효율을 실현한다. 오늘날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친환경, 저소음, 저진동, 고연비의 코먼레일 시스템에서 한층 더 정교한 제어와 빠른 응답성을 구현한 제5세대 코먼레일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CDI 엔진의 또 다른 핵심 기술로는 배기가스의 일부를 흡기에 재순환시켜 엔진의 연소온도를 내리고, 질소산화물(NOx)과 입자상 물질(PM)을 감소시키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Exhaust Gas Recirculation), 크랭크케이스, 실린더헤드 등에 가볍고 냉각 효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합금을 다용한 경량콤팩트 설계(One-Box Concept), 저회전에서는 큰 토크 전달에 유리하고 고회전에서는 큰 파워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전자제어식 가변 터보차저 VGT, 뛰어난 시동성과 안정된 Idling을 제공하는 최신 퀵스타트 예열 시스템(Quick Start glow System) 등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세대 친환경 기술로는 질소산화물(NOx)을 약 80% 감소시키는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 ‘블루텍(BlueTEC)’을 들 수 있다. 블루텍에는 기존의 산화촉매 컨버터와 DPF에 더해 ‘advanced DeNOx storage’라고 불리는 촉매를 사용해 정화하는 ‘NOx 흡장 환원 촉매법’과 ‘AdBlue’라고 불리는 수용성 요소액으로 화학반응을 유도하여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와 물로 분해하는 ‘선택적 촉매 환원법(SCR)’을 적용한 획기적인 정화 시스템이 더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차세대 CDI 엔진을 탑재한 E 220 CDI 블루이피션시, C 220 CDI 블루이피션시, ML 300 CDI 4MATIC 블루이피션시, GLK 220 CDI 4MATIC 블루이피션시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 S클래스에는 벤츠 S 350 블루텍을 더해, 핵심 세단과 SUV에 강력한 디젤 라인업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 세계 최고의 디젤 기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 13일(일)까지 일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블루이피션시 웹스페셜 (www.blueefficiency.co.kr)에서 자사의 친환경 디젤모델들의 우수성과 혜택을 소개하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디젤모델을 추천해 주며 시승과 경품의 기회도 제공하는 ‘마이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RPM9 팀 rpm9@rpm9.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