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LTE 조선소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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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롱텀에벌루션(LTE) 조선소로 거듭난다. 올해 말까지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LTE망을 거제 옥포조선소 전체에 구축, ‘실시간 엔터프라이즈(RTE)’ 환경을 구축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사내 전용 무선통신 기술로 LTE를 결정하고, 구축 우선협상사업자로 SK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기존 무선랜(와이파이) 기반 인프라를 전면 LTE 기반으로 전환하고, 사내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는 해양품질 관리시스템, 유비쿼터스센터네트워크(USN)를 활용한 배관 팰릿 관리, 실시간 실적관리 등을 우선 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팀장급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LTE용 스마트패드(태블릿PC)도 제공한다. 아직 국내에 출시된 제품이 없는 상황이라 오는 11월 출시될 제품 가운데 적합한 기종을 선정한다.

 소승욱 대우조선해양 부장은 “늦어도 사내 전용 LTE망이 구축되는 12월 중순부터는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패드 도입을 일사천리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LTE용 스마트패드로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 전자결재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데이터 용량이 많은 설계작업 등에도 LTE용 스마트패드를 활용한다. 기존 무선랜 환경에 비해 대용량 데이터를 공간 제약 없이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모바일 장비 보안성 강화를 위해 LTE망을 사내 전용망으로 구축한다. 허가된 장비에 한해서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모바일기기 내 카메라, 위치추적 등의 기능을 통제할 방침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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