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000만원 휴대폰 요금 폭탄 터졌다

 미국에서 무려 2억원이 넘는 휴대폰 요금 폭탄을 맞은 사례가 나왔다. 통신사는 딱한 사정을 듣고 요금을 100분의 1로 줄여줬다.

 19일 AP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사는 한 여성의 황당한 휴대폰 요금 사건을 보도했다.

 샐리나 아론스라는 이 여성이 받은 휴대폰 요금 고지서에는 무려 20만1000달러(약 2억2740만원)가 청구됐다. 아론스는 두 명의 농아 형제들과 월 175달러 수준의 공동 요금제를 사용해왔다. 그들은 문자 메시지로 소통하고 동영상도 봤다.

 문제는 아론스의 형제들이 2주 동안 캐나다에서 지내는 동안 국제 요금제로 변경하지 않아 일어났다. 2000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사용했고 한 번에 2000달러가 넘는 동영상을 받기도 했다.

 아론스가 가입한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은 청구 요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티모바일은 아론스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요금을 1% 수준인 2500달러(약 283만원)로 줄여줬다. 납부도 6개월 내에 하도록 조치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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