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회사채 발행이 줄고 국공채, 금융회사채 등은 증가하는 등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대표 김경동)은 자사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6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직전 분기대비 6.3%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채권은 전년 동기대비 3.4%,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전년 동기(7조 4000억원)대비 44.6%나 감소했다.
채권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12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대기업이 선제적으로 상반기에 미리 채권발행이 이뤄졌고 중소기업은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용보증기금 등이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정책을 위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CBO도 작년과 비교해 34.4% 감소한 1조2785억원에 그쳤다.
반면 금융회사채의는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16조 8000d억원을 발행햇다. 특히 카드채와 캐피탈채가 2008년 기발행물의 차환자금 수요로 인해 올 1분기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CD 발행규모는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와 더불어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의 대출자금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유인이 감소하면서 지속 감소중으로 나타났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