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초슬림 디자인’과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로 글로벌 히트 휴대폰 ‘레이저’ 명성 찾기에 나섰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9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1㎜ 초슬림 두께의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선보였다. 미국 시장과 동시에 한국에서도 공개,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다이아몬드 컷 알루미늄 액센트와 4.3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어드밴스드(Super AMOLED Advanc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케블라 섬유(KEVLAR fiber)와 물 튀김 방수(Splash-guard coating) 코팅이 된 코닝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스크린을 적용해 내구성을 자랑한다.
모토로라는 언제 어디서나 PC에 접속해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모토캐스트’도 공개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모토캐스트1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집이나 회사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저장된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스트리밍할 수 있다. 이동 중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PC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거나 사진을 볼 수 있다. 콘텐츠를 기기에 저장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보다 안전하게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토로라는 모토로라 레이저를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기기이자 HD 미디어 허브, 내비게이션 기기로 변신시키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였다.
모토로라 레이저를 새로운 모토로라 랩독 500 프로 및 작은 랩독 100과 결합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돼 문서 편집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이용한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HD독이나 HD스테이션과 결합할 경우 HDTV나 스피커, 기타 주변 기기와 연결하면 대형 화면의 엔터테인먼트용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과거 레이저는 유례없는 디자인과 첨단 모바일 기술이 결합돼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모토로라 레이저는 과거 레이저가 만들어낸 변화를 다시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3G 통신망을 지원하며 11월 초부터 SK텔레콤과 KT에서 출시된다.
◇인터뷰-마크 쇼클리 모토로라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부사장
“사람들은 모토로라하면 레이저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스마트폰 레이저는 과거 레이저를 그대로 떠올리게 합니다. 가장 얇고 단단하며 첨단 소재를 적용해 소비자가 사랑하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마크 쇼클리 모토로라 글로벌모바일디바이스 부사장은 “레이저는 고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모토로라 브랜드”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는 개인화된 콘텐츠를 최적의 단말에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 레이저에서 서비스하는 퍼스널 클라우드 모토캐스트는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 고객에게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문서 등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쇼클리 부사장은 구글과 합병하더라도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개별적인 비즈니스 부분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은 연말이나 내년 초 완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