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카세이, 태양전지용 전도성 필름 대폭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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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1위인 히타치카세이의 전도성필름. 중국 현지 공장 설립으로 생산 능력은 5배 정도 늘어난다.

 전도성 필름 세계 시장 1위인 일본 히타치카세이가 태양전지용 제품을 대폭 증산한다. 중국에 새로 공장을 마련해 성장일로를 걷는 현지 태양전지 기업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니혼게이자이는 18일 히타치카세이가 중국에 전도성 필름 공장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약 300억원을 투자하는 공장은 상하이 인근 장쑤성 난퉁시에 들어선다. 오는 2013년 4월을 가동 시점으로 결정했다. 중국 공장에선 주로 태양전지용 전도성 필름을 생산한다. 연간 200만㎡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2015년 연 1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

 히타치카세이는 일본 이바라키 공장에서 전도성 필름을 전량 생산해왔다. 연간 태양전지용 40∼50만㎡, LCD용 100만㎡ 정도를 제조했다.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태양전지용 전도성 필름 생산 능력은 250만㎡, 지금보다 5배 정도 늘어난다.

 히타치카세이의 중국 증산은 현지 태양전지 산업의 성장이 배경이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태양전지 산업을 육성해왔다. 내년에는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할 전망이다. 대지진 이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생산거점 분산과 엔고 부담을 피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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