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생활이 로봇과 만난다.’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글로벌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11’은 예술과 생활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로봇 전시회로 관람객에게 다가선다. 로보월드 2011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협회·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나흘간 열리는 행사 백미는 특별전시 형태로 꾸며지는 ‘로봇빌리지’다. 세계 처음으로 체험 중심 로봇마을을 구현한다는 게 컨셉트다.
그냥 단순히 구경하는 로봇이 아닌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도록 구성했다. 특히 컨소시엄 형태로 올해 초부터 진행된 로봇 시범사업을 통해 세상에 나온 전문 서비스로봇들이 등장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을 사랑한 백남준’ 특별전도 관심거리다.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평가받았던 백남준씨의 특별한 작품들이 어떻게 로봇과 연계될 수 있는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봇산업대전을 비롯한 비즈니스 상담회 등 로봇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제조용·산업용 로봇과 전문 서비스용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 등 국내 내로라하는 로봇 관련 기업들이 각각 자신들의 제품을 전시하며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바이어들 눈길을 끌 전망이다.
로보월드 2011 사무국은 “국내외 바이어 1만여명을 포함해 약 5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150여개 기업 750개 부스 규모로 세계적인 규모 로봇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기업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로봇산업협회는 전시회 참가 기업과 바이어간 관심 있는 제품이나 기술에 대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도 구현했다. 시스템을 통해 이미 프랑스·대만·중국·일본·싱가포르·베트남·미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 대규모 구매사절단이 찾아올 계획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국제로봇산업대전은 로봇 비즈니스 활성화와 수요 확산, 로봇붐 조성 등 연간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