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3분기 전 세계 비즈니스에서 중국이 무섭게 성장했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18일(현지시각) 애플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중국 매출은 무려 45억달러에 이른다. 매출과 성장률 모두 놀라울 정도("amazing" progress“)라고 애플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2분기의 중국 매출은 38억달러였다.
지금까지 아이폰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인기가 있고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중심의 신흥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매력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3분기 애플 실적을 보면 중국은 매출 면에서 2위 지역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더 기대를 받고 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중국 지역에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했던 모든 것들을 중국에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매장(애플 스토어) 증설, 온라인 지원, APR 채널, 서드파티 채널, 제품 광고 등 전격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중국처럼 애플 제품 구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의 지난해 중국 매출 총액은 30억달러였지만 올해 중국 매출 총액은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뿐 아니라 신흥 지역, 특히 아태지역에서의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아태지역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9%나 성장해 65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과 유럽은 각각 96억4000만달러와 73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성장률로 보면 미국은 34%, 유럽은 38% 성장했다. 유럽 지역의 매출을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브라질의 경우 3분기 9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애플 매출이 전년 대비 21%나 하락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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