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넥슨이 오늘날의 성장을 일궈냈듯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박이선 넥슨 사회공헌실장은 미래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갈 어린 새싹들이 창의적인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넥슨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독서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도서를 지원하는 넥슨 작은 책방, 지역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체험 행사, 네티켓 교육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넥슨은 이러한 활동들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넥슨 핸즈’ 브랜드를 만들었다.
박 실장은 “넥슨이 성장함에 따라 여러 관계사 및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고, 그룹차원에서 모두 합심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내 봉사단 동아리 이름도 ‘넥슨 핸즈업’이며, 소아 병동을 방문한다던가 소외 계층에 손길을 나눠주는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전체가 게임업계에 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응하지 못하는 부분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게임업체 철학에 맞는 장기적이고 선순환이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박 실장은 “게임 산업이 비교적 신생 산업에 속하고 급속도로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환원에 대한 준비가 그 성장세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공헌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이정도 벌면 이만큼은 써야지’하는 시각에 맞추기 보다는 기업의 철학과 맞닿은 장기적이고 생산적이고 선순환이 가능한 활동이어야 한다”며 “사회 안에 건강한 씨앗을 뿌리는 활동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차원에서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사회와 함께 가는 방향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일방적인 기부가 아닌 나눔의 형태로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부산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선순환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넥슨은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