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40선 횡보…'여전히 살얼음판'

유럽 재정위기 진화를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2조원으로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매매를 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33포인트(0.29%) 오른 1,844.23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하락세로 전환해 전날 종가보다 1.24포인트 낮은 1,837.66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가용 재원을 현재의 4배 이상인 2조유로(약 3천150조 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코스피의 안정에는 도움을 줬지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를 불러오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573억원을, 기관은 709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중심의 `기타계`는 291억원의 매도위를 나타내고 이다. 주요 투자자 중 개인만 1천5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FSF 2조 증액 논의는 굉장한 호재이지만 혹시 기대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논의가 풀리는 것이 아닌지, 해결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3.06%, 운송장비와 의료정밀이 각 1.70%, 보험이 1.28% 오르고 있다. 은행과 전기전자, 증권, 기계, 통신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2~3%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와 4.28% 급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외국계 매도로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1포인트(1.33%) 오른 489.84에 거래되고 있다.

JYP엔터가 다음 달 가수 `원더걸스` 컴백을 앞두고 이틀 연속 상한가로 올라갔다.

액트는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5원 내린 달러당 1,141.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76%, 대만 가권지수는 0.25% 각각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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