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대표 임일수)은 중국 해통증권과 중국 본토 내 사모펀드(PEF)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증권과 해통증권이 공동운용하는 PEF는 중국 QFLP제도를 통해 설립되는 최초의 한중 합작 PEF다. QFLP란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계 금융기관에 한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로 바꿔 중국 본토 사모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외환관리국의 환전승인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해통증권은 1988년에 설립, 2007년 7월 상해거래소에 상장됐으며, 6개의 자회사, 188개의 영업점을 보유한 업계2위(총자산기준)의 증권회사다.
중국 증권사 중 최초로 PEF업무를 시작한 해통증권은 2004년 설립한 중비(중국-벨기에) PEF 운용을 포함, 해통카이웬, 길림성현대농업발전PEF, 서안항천신에너지PEF 등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PEF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PEF 설립을 목표로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펀드 설립과 충칭시에 운용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