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어버스320 날개구조물 대규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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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에어버스사에 공급할 A320 계열 WTP.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김홍경, 이하 KAI)은 에어버스사와 A320 항공기 날개 구조물(Wing Top Panel, 이하 WTP)을 추가 공급하는 합의서(MOA)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합의한 WTP 공급 물량은 2025년까지 6억 달러 규모다.

 KAI는 에어버스사와 지난 2001년 WTP 최초 납품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수주로 KAI는 A320 판매 물량의 50% 이상을 책임지게 됐다.

 A320 WTP는 에어버스사의 베스트셀러 양산 기종인 150석급 민간여객기 A320의 주날개 상부 구조물이다. 날개 표면과 이를 지탱하는 뼈대로 이뤄져 있으며 가로 15.7m, 세로 3.45m에 달하는 대형 부품이다.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주로 항공기 제작사가 직접 생산한다.

 KAI측은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과 민수사업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AI는 오는 2015년에는 내수 및 수출 확대를 통해 현재의 3배 규모인 3조5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40%의 수출 비중을 2020년까지 60% 이상으로 확대해 정부 의존도를 낮춘 안정된 사업구조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경남 사천=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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