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4G LTE 상용화에 힘입어 USIM을 활용한 첫 서비스 ‘모바일 전자지갑’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유심(USIM)을 내장한 LTE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간 경쟁사와 달리 2G 동기식 CDMA망을 운영하다보니 WCDMA에서 호환되는 USIM을 활용하지 못했다. USIM 응용서비스가 불가능해 서비스 경쟁에서 불리한 구도였다.
LG유플러스는 7월 WCDMA의 연결선상에 있는 LTE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UISM 응용서비스를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자지갑이 USIM을 활용한 LG유플러스의 첫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옵티머스 LTE(LG-LU6200)’, 삼성전자 ‘갤럭시S2 HD LTE(SHV E120L 출시 예정)’ 등 LTE 스마트폰 USIM에 NFC 기능을 내장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UISM에 T머니 카드를 기본 탑재해 교통요금과 편의점·자판기·주차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T머니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함께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도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금융결제에 이어 광고·제품정보 분야로 NFC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NFC UISM에 멤버십카드와 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원증, 학생증에도 서비스를 적용한다. 광고물과 제품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NFC 응용서비스도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 개시로 과거 통신방식이 상이해 제공하지 못했던 USI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