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에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청구 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대표 김경동)은 3분기 권리행사청구 금액이 1201억원으로 전분기 1634억원보다 26.5%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미국 국채신용등급 하락과 유럽 재정위기로 3분기에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사채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CB의 권리행사 청구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권리행사 금액을 보면 CB는 12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2.2%나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발행량이 크게 늘어난 BW와 교환대상 종목의 주가가 강세였던 EB는 권리행사 청구가 전분기보다 늘어났다. BW는 전분기보다 3.5% 증가한 596억원, EB는 전분기보다 42.1% 증가한 476억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시 정한 행사가액과 행사기간 등의 조건에 따라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