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환경기술]막여과 고도 정수처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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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동외 조감도

 막으로 물을 깨끗하게 걸러내는 기술이 개발돼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됐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 비용도 적게 든다.

 대우건설은 최근 막여과 고도 정수처리 시스템인 DIMS(DAEWOO Integrated Membrane System)를 개발, 이르면 올 연말부터 진도 동외정수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수도용 막 여과 공정평가를 끝냈고 실시 설계 마무리 단계다. 오는 11월 16일 막여과 정수시설 실시 설계 보고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막에 압력을 가해 물을 여과, 물에 포함된 병원성 미생물과 미량의 유해물질을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게 특징이다.

 설계 및 운영·유지·관리 기술 최적화로 에너지 사용량이 기존 선진국 기술에 비해 15~30% 가량 줄었다. 정수하는 데 사용되는 전력량이 톤당 0.15㎾h에 불과하다. 진도 동외정수장은 0.12㎾h의 전력이면 충분하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설비는 배출수 처리시스템을 갖춰 정수 회수율도 99%로 높다. 이는 강물을 끌어들여 막으로 여과하면서 걸러지는 4%의 배출수를 재처리해 회수율을 99%로 극대화한 것이다. 하루 처리 용량이 3000톤이니 2700톤 이상이 정수돼 진도읍 인근 14개 마을에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주요 공정인 막 여과와 배출수 처리 공정·배관·펌프 등 95%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오희경 대우건설 선임연구원은 “막 여과 시설은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배출수 처리로 회수율도 99%에 달한다”며 “최초로 적용되는 동외정수장은 이르면 올 연말에 착공해 내년 6월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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