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 잘하면 대리점 직원도 사장 된다"

SK텔레콤은 우수 영업사원에게 자기자본 없이 대리점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돕는 `T 마스터 소(小)사장 제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영업 성과가 우수한 대리점 직원을 1년에 최대 4명까지 선발해 3년간 독립적으로 영업할 기회를 준다.

선발되면 초기 투자 비용 없이도 대리점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고, 3년간 모은 수입으로 소매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하는 토대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리점 운영에 필요한 권리금·보증금 등 부동산 비용, 실내장식 비용 등은 SK텔레콤이 모두 부담한다.

3년 후에는 본래 소속했던 대리점에 직원으로 복귀할지, 3년간 모은 종자돈으로 직접 투자해 정식 SK텔레콤 대리점 사장이 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우수 직원 이탈에 따른 기존 대리점의 불이익을 감안해, 소사장들이 애초 소속됐던 대리점의 판매 대행 역할을 하게 하고, 수익 일부를 기존 대리점과 나누도록 했다.

1호 소사장이 된 최영미씨는 "회사에서 꿈을 실현해 준 만큼 앞으로 모든 대리점 직원의 꿈과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대리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고객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대리점 직원 복리후생 제도에 이어 SK텔레콤이 직접 고용한 직원이 아닌 대리점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4월부터 대리점 직원을 대상으로 ▲종자돈 마련 적금 지원 ▲자기개발 교육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및 위험보장 보험 무료가입 ▲할인혜택이 강화된 대리점직원 전용 신용카드 발급 등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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