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소비자 권리찾기 연석회의 등 시민단체가 개최한 ‘여의도를 점령하라-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 집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이 참여해 열기를 뿜었다.
이번 주 금융위원회 강제명령을 앞둔 론스타에 대해선 투기자본 규정과 함께 징벌적 조치 요구가 터져 나왔다. 일부 외국인들도 이날 시위에 참여해 론스타의 탐욕을 규탄했다.
또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금융당국 건물 벽면에 ‘퇴거명령’ ‘업무정지’ 딱지를 붙이는 등 정책적 실패에 반발했다.
시위 참여자는 “우리나라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챙기는 투기 자본과 경영자의 탐욕에 의해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는 구조”라며 “강력한 규제와 금융범죄 엄단, 피해자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