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석학인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은 각 나라 자연자원 실태에 걸맞은 재생에너지에 주목한다. 계속 써도 무한에 가깝게 다시 공급되는 태양열·수력·풍력·조력·지열에 지구 생존의 미래가 있다고 여긴다. 미국이 풍력발전에 관심을 두고 지난 4년간 석탄 사용량을 11% 줄인 이유다.
미국뿐이랴. 화석연료에 기대어 사는 인류 때문에 지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궁박한 처지여서 달리 선택할 게 없다. ‘그린 오션’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경제·환경·사회적으로 매우 크게 전환해야 할 시점이 왔다. 이미 늦었을 수 있어 더욱 서두를 때다.
모레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2011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대전’은 ‘그린 오션’을 향한 기나긴 항해에 쓸 물품을 구하는 곳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책·기술적 열쇠들을 한곳에 벌여 놓는다.
‘그린오션포럼 2011’은 태양광에 깊이 천착할 나침반이다. 태양광을 ‘우리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쓰기 위한 열린 토론 마당이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태양 전지 모듈, 태양광 잉곳·웨이퍼 같은 산업 발전 도구를 우리 함께 들여다보자. 한국 태양광 기업이 나아갈 길을 찾고 경쟁국에 대응할 방법을 살피자. 당장은 중국 근해, 멀리로는 세계 ‘그린 오션’을 거침없이 헤쳐 나갈 항해 전략을 짜자는 얘기다.
우리는 2017년에 고리 원자력발전 1호기를 폐기해야 한다. 대표적 국가 에너지원인 원전이 개발로부터 폐기에 이르는 한 주기를 마무리하고 새 선택을 할 시점이 닥친 것이다. 어쩌면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갈린 기로일 수 있다.
‘그린 오션’을 향해 큰 돛 올리자. 바람 가득 받아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인류의 생존을 지키는 일인 터라 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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