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내륙뱃길 ‘경인아라뱃길’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경인아라뱃길에 한진산업의 1.5㎿급 제품 2기로 구성된 총 3㎿급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 경인아라뱃길은 한강 하류에서 서해까지 이어지는 운하로, K-water가 지난 2009년부터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풍력발전기는 인천터미널의 ‘섬마을 테마파크’에 위치하게 되며, 오는 23일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맞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전력선연결·시운전 등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갑문시설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K-water는 경인아라뱃길에 풍력발전기 외에도 태양광·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총 90㎾급 태양광 설비는 통합운영청사 등 3개 관련 시설 지붕에 설치돼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김포터미널에는 지열설비를 공급해 냉난방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K-water 관계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는 부지는 바람자원이 풍부한 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장소”라며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한 그린포트(Green Port) 건설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