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첫 서비스가 개시된 아이클라우드에 사용자들의 서비스 불만이 다수 보고되었다. 사용자들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지원 포럼에 로그인, 모바일미 마이그레이션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포스트를 올렸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애플 ID로 아이클라우드에 로그인을 할 수 없다는 것, iOS 온라인 백업에 필요한 모바일미 마이그레이션이 서버 과부하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사파리 북마크의 중복 등이 주로 보고되었다.
가장 많은 불만 중에 하나는 아이클라우드의 이메일 전송이 .me나 .mac 계정으로 로그인한 사용자들에게는 지원이 안 된다는 것이다.
‘Roger Tennessee’라는 ID의 사용자는 아이클라우드 지원 포럼에 “이메일을 .mac 계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재앙”이라며 “며칠 동안 이메일 사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아이클라우드로 업그레이드하라”고 포스트를 올렸다.
‘papa-kostas’라는 사용자는 “맥북프로와 아이패드에서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했는데 아이패드와 맥북프로의 애플 메일 앱 둘 다 me.com 이메일에 액세스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애플도 “일부 사용자들이 이메일을 사용하려 할 때 ‘간헐적`인 인증 에러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아이클라우드의 이메일 문제를 인정했다. 이어 ”정상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최대한 빨리 복구할 것이며 불편함을 초래한 데 사과한다“고 썼다. 또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당일 아침 로그인 요청에 대한 응답과 이메일 인증에 요구되는 프로세스가 느려진 것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애플은 모바일미에서 아이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이 안 된다는 사용자들에게 “아이클라우드 이전 사용자가 폭주하고 있어 모바일미에서 아이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사용자의 숫자를 임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추후에 다시 시도해달라”고 답변했다.
아이클라우드의 전신인 모바일미에서도 2008년 서비스 오픈 당시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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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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