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시에 만약 65층의 깊이를 가진 지하 건물이 들어선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하 115미터의 호텔이 화제가 된데 이어 이번엔 지하 65층의 건축물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3일(현지 시각) 멕시코 건축회사 BNKR이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 한복판에 들어설 수 있는 65층 역피라미드 형태의 건물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건축물이 세워지는 지하의 최대 깊이는 300미터로 해당 디자인대로 완공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설명한 이 건물의 최대 장점은 정책상 규제가 까다로운 멕시코 시티의 전통 건물과 자연 환경이 지금처럼 보존되면서 세련된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다.
피라미드 형태로 각 층별 공간 크기와 용도가 결정되는 이 지하 건물은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한 채광과 환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벽에 특수 유리를 적용한다. 이 때문에 가장 깊은 300m 지하층까지 자연광이 들어온다는 특징이 있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건축가 에스테반 수아레즈는 "도시의 역사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는 땅 아래로 짓는 건축물이 가장 적절하다." 설명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놀라운 아이디어에 한표를 던지는 네티즌들은 "실제 생긴다면 세기의 건축물이 될것 같다. 꼭 한번 보고싶다"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 "기발하다" 고 흥분하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딱 아이디어까지 인 것 같다" "실제 세워진다면 비나 화재에 취약할 것이다. 현실성이 부족하다" 며 건축물의 현실적인 문제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