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광고회사가 국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에 진출했다. 세계 165개국에 진출한 인모비(InMobi)는 13일 한국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초대 지사장에서는 구글 출신인 김승연 대표를 선임했다.
인모비는 세계 165개국에 3억4000만명에게 월간 504억건의 모바일 광고를 노출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회사다. 한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에 차별화한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한발 앞선 모바일 리치 미디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인모비 나빈 티와리 CEO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불과 2년 만에 사용자 수가 2000만명을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한국지사 설립과 함께 인모비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인모비는 실리콘 밸리에 거점을 둔 모바일 기업과 달리 아시아를 거점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광고 노출 건수가 1억5000건에서 올해 3억4000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달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2억달러를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구글과 아마존 투자사로 유명한 미국 벤처캐피털 클레이너 퍼킨스 카우필드 앤드 바이어스(KPCB)와 셔팔로 벤처 투자도 받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5년까지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이 2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하고 북미와 유럽보다 아시아가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