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26)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누드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해커가 FBI에 검거돼 화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2일(현지시각)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 인사들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크리스토퍼 채니(35)를 검거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범인은 지난해 11월부터 구글, 애플, 야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메일 계정을 알아냈으며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해킹하는 방식으로 유명인사들의 컴퓨터와 휴대폰 등에서 사진 및 기타 자료등을 빼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경우 집에서 찍은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충격을 줬으며 그녀 외에도 제시카 알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알리 라터, 데비 로바토, 바네사 허진스 등 약 50여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니는 신원도용, 도청 등의 혐의로 FBI에 체포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121년 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수사 결과 채니는 돈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며 공범 역시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