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을 연출한 감독 폴 W.S. 앤더슨이 21세기 감각으로 알렉상드르 뒤마의 명작 ‘삼총사’를 새롭게 만들었다. 신작 영화 ‘삼총사 3D’는 화려한 활극의 재미에 고공액션 등 풍부한 볼거리를 담았다.
왕실을 둘러싼 음모보다 헐리우드 인기배우들이 변신한 주인공의 활약상에 초점을 뒀고,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을 보여준다. 스피드한 전개와 유머러스한 캐릭터는 오락액션물로서 소임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D 영상미 역시 ‘삼총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했다는 거대 비행선을 이용한 고공액션은 칼싸움만을 떠올렸을 관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달타냥을 연기한 신성 로건 레먼을 비롯해 올랜도 블룸, 밀라 요보비치, 크리스토프 왈츠 등이 주역으로 활약한다. ‘반지의 제왕’의 올랜드 블룸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17세기, 어린 왕을 꼭두각시 삼아 권력을 휘두르는 리슐리외 추기경(크리스토프 왈츠)은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력을 가진 버킹엄 공작(올랜도 블룸)과 미모의 스파이 밀라디(밀라 요보비치)를 동원해 모략을 짠다. 한편 국왕 총사대가 되기 위해 파리에 입성한 시골청년 달타냥(로건 레먼)은 우연히 만난 삼총사와 뜻을 합치게 되고, 추기경에 맞서 대결에 나선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