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티브 잡스 최종 TOP10 공개된다

 ‘한국의 스티브 잡스’가 오는 25일 공개된다. 지난해 9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1년간 3단계에 걸친 서바이벌 교육과정을 끝까지 통과한 최종 10명이 25일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리는 ‘SW 마에스트로 인증식’에서 공개된다. 이들은 창업부터 정부로부터 전폭적 지원을 받는다.

 지경부는 지난해 상반기 신세대 인재와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해 SW산업 미래를 선도할 최고급 인재로 양성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년간 취업 연계 지원 및 연구개발(R&D) 기업 펀딩을 지원하는 후원기업을 모집하는 한편, 업계 최고 전문가로 구성한 멘토단을 뽑아 연수생에게 임베디드·모바일·운용체계(OS)·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무형 도제식 교육과 일대일 밀착 상담을 진행했다. 또 탈락 시스템을 도입해 총 3단계에 걸쳐 100명으로 시작해 10명만 남겼다.

 최종 선발된 10인은 전원 20·30대 남성으로 현재 대학 및 대학원에서 SW를 전공하고 있다. 현재 10인 중 한두 명이 향후 진로로 창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그 밖에 수료자들은 창업과 관련기업 취업 등 다양한 방향을 모색 중이다. 게임 등 콘텐츠에 집중된 2기와 달리 이들은 플랫폼·로봇·의료 및 교육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선발되면 장학금 및 SW 개발 기자재, 해외 연수 등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이고 후원기업 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취업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군복무 시에도 SW 전담부대에 배치된다. 학력이나 연령에서 차별을 두지 않아 고등학생 지원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10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정부는 이들에게 후원기업과 MOU를 교환하고 SW 프로젝트 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희망자에게는 대학 창업보육센터 및 중기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창업 공간을 마련해 주고 법률·회계 등 기업컨설팅과 초기 R&D 자금을 지원한다. 1인당 창업지원금으로 책정된 3000만원은 2기 과정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별 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오는 25일 장관 및 SW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SW 마에스트로 인증식을 갖고 SW 최고전문가 명예인 ‘마에스트로’로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한 인재들 역시 산학연 관련 협·단체를 통해 SW 전문가 160여명을 추천받아 구성된 최고 전문가로, 수료생과는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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