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성장전략 살펴보니, "플랫폼이 돌파구"

플러스친구, 카카오링크2.0 등 기능 공개

 여대생 A양은 카카오톡 친구추천 탭에서 동방신기와 쿠팡, 온게임넷을 친구로 선택한다. 이 때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동방신기의 콘서트 영상은 물론이고 쿠팡의 제품할인 정보가 스마트폰으로들어오기 시작했다.

 카카오톡이 ‘모바일 플랫폼’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선택했다.

 카카오(대표 이제범)는 12일 홍대 aA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카오톡을 단순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아니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실시간 메시징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플랫폼은 카카오가 21개 파트너 회사들과 상생하는 구조”라면서 “글로벌화를 통해 스마트한류도 구현해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카카오톡의 1세대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었다면, 실시간 모바일 플랫폼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은 12일 현재 세계 216개국, 2500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연말 3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카카오가 이날 공개한 전략의 골자는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 등 두 가지다. 플러스친구는 사용자가 친구를 추가하는 것처럼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소식이나 스타 잡지 방송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가령 SM엔터테인먼트를 친구로 등록하면 스타의 공연이나 팬미팅 소식,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슈퍼스타K를 등록하면 출연자의 최신 영상을 받아볼 수 있고 방청권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링크 2.0은 벤처기업인 앱개발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모델이다. 웹페이지로만 연결 가능했던 카카오링크1.0과 달리 카카오링크2.0은 카카오톡 친구와 동시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음악 지도 뉴스도 즐길 수 있는 오픈API로, 벅스, 판도라TV, 멜론 등의 앱 접속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이 같은 플랫폼 전략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고삐를 죈다.

 중국어, 프랑스어 등을 지원되는 언어에 추가하고, 카카오톡이 진출한 216개국의 지역 전문가를 현지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무료통화에 대해선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범 대표는 “mVoIP 서비스의 경우 기술을 개발 중이며 출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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