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증가폭이 12개월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31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6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9월(24만9000명)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추석 연휴 효과 등으로 일용직, 무급가족종사자 등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해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보건·복지(12만명 증가), 전문과학기술(8만8000명 증가) 등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43만4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4만8000명 감소), 건설업(5만명 감소), 음식숙박업(4만3000명 감소), 농림어업(5만9000명 감소)은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실업률은 0.4%하락하면서 3.0%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40.1%)이 0.5%포인트 상승하고 청년 실업률(6.3%)은 0.9%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10월에는 추석연휴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고용 제약 요인이 해소되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 국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등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향후 실물경제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조적 노력을 지속 경주하겠다”고 기획재정부는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