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30분기 연속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수성

 한국EMC가 올 2분기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분기부터 30분기 연속 이어온 성과로 이 추세라면 8년(32분기) 연속도 무난할 것이라는 게 한국EMC 측 설명이다.

 12일 한국IDC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전체 매출은 7600만달러(약 890억원)로 이 가운데 한국EMC의 매출은 290억원가량이다. 한국EMC 외장형 스토리지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지난 1분기 대비 23.1% 성장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이런 성과는 금융권과 제조업 분야에서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메트릭스 V맥스’가 높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메트릭스 V맥스’는 고성능 플래시메모리 기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스토리지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겨냥한다. 신한카드 차세대 프로젝트 스토리지 인프라로 구축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VNX 유니파이드 스토리지’가 가상 데스크톱(VDI)과 가상 인프라에 적합한 스토리지로 시장에 자리매김한 점, 데이터 중복제거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도메인의 매출이 급증한 것도 2분기 성과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코리아는 20.8%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한국IBM(13.5%), 한국HP(12.9%), 델코리아(5.3%), 한국넷앱(4.3%), 한국오라클(4.0%)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HDS코리아 국내 총판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측은 매출 기준인 IDC의 조사 방식이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효성 측은 상반기 HDS 제품 매출은 550억원가량으로 579억원인 EMC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표>2011년 2분기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점유율

 자료:한국IDC 및 업계 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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