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카자흐스탄과 파라과이에서 중요 전력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S전선은 카자흐스탄 국영 전력기업 삼룩에너지와는 2400만달러 규모, 파라과이 전력청과는 910만달러 규모 전력 케이블 납품 계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수도 알마티 지역 산업 발달과 도시 개발로 인한 전력 수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LS전선은 내년 8월까지 127㎞의 송전용 220㎸급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제품 공급 및 기술 자문 등을 진행한다.
파라과이에서는 총 1100㎞의 220㎸급 증용량 송전 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증용량 송전 케이블은 송전탑과 선로 추가 없이 기존 전선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두 배 전력을 더 송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S전선 측은 “이번 사업 수주는 3M·넥상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남미나 독립국가연합을 공략하는 데 유리해졌다”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