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전 지경부 국장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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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공계 출신으로 22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테크노크라트가 정치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주인공은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내년 4월 제19대 총선에 나설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국장급)이다. 그는 구미전자공고 출신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전자·전기공학도다.

 심 전 국장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구미가 준 은혜를 보답하고 구미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중학교를 수석 졸업하고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을 당시 국립구미전자공고가 신설돼 학업(국립 1기)을 지속하고 장래 꿈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공직 근무 중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만 특히, 전자산업 담당 초임 사무관으로서 당시 외국산에 의존하던 ‘반도체장비 국산화 방안’을 수립하고 ‘2차전지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한 일을 꼽았다. 또, 로봇산업특별법, 로봇랜드 조성 등 로봇산업 육성 전략을 첫 입안한 일도 회상했다.

 심 전 국장은 “22년 동안 공직 근무를 통해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지 전문가·구미 시민 등과 함께 구미를 ‘우리나라 실리콘벨리’로 바꾸는 구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전 국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홀에서 자전적 에세이 ‘아름다운 도전’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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