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특수 끝나자 식용닭 사육규모 급감

3분기 7천103만8천마리…전분기比 35.5%↓

복날 삼계탕 수요가 마무리됨에 따라 닭고기 사육량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육계(식용 닭)의 사육 마릿수는 7천103만8천마리로 전분기보다 35.5% 급감했다.

식용 닭 사육수는 1분기 6천993만2천마리에서 2분기 1억1천12만2천마리에서 급증했다가 이번에 다시 1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삼계탕에 대한 여름철 특수가 끝나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육계의 사육이 준 것으로 풀이했다.

3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1천292만5천마리로, 육계와 비슷한 역시 비슷한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229만8천마리(15.1%) 감소했다.

한ㆍ육우 사육 마릿수는 304만4천마리로 전분기보다 9천마리(0.3%)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보다는 9만4천마리(3.2%) 증가했다. 한우고기의 할인판매, 추석 전후 소비량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돼지는 구제역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수입량 증가로 도축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사육 마릿수가 전분기보다 45만3천마리(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계는 계란 가격 호조로 입식이 증가해 전분기보다 48만9천마리(0.8%) 증가한 6천121만2천마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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