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방시대, R&D허브를 꿈꾼다]협력업체/모션캡처 활용해 게임만든 K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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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가 모션캡쳐 장비를 활용하는 모습.

 지난 5일 영진전문대 모션캡처센터(센터장 남주현)에서는 게임기업인 KOG의 신작게임 ‘파이터스클럽’ 캐릭터에 적용할 모션데이터 작업이 한창이다.

 모션센서를 부착한 KOG 직원이 격투동작을 취하자 남 센터장이 컴퓨터를 중심으로 빙 둘러선 학생들에게 디지털 데이터를 뽑아내고 편집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산학협력과 교육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현장이다.

 KOG는 지난 2009년말부터 온라인 게임 ‘파이터스클럽’ 제작에 모션캡처 시스템을 활용해 오고 있다. ‘파이터스클럽’에는 KOG가 지난 10년간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등 액션게임을 만들며 추구해온 모션, 타격감에 대한 기술력을 모두 쏟아붇고 있다.

 KOG가 ‘파이터스클럽’에 모션캡처장비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는 보다 사실감 있는 액션게임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인기드라마였던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 대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유미진씨의 액션 모션을 캡처해 캐릭터에 접목했다. 게임유저들에게 캐릭터가 실제 사람처럼 살아있는 듯 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터스클럽’은 복싱과 태권도, 레슬링 등 실제 무술을 기반으로 한 강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격투RPG 게임이다. 그런 만큼 캐릭터의 액션은 진짜 싸움을 하는 것과 같은 타격감과 현실감이 생명이다.

 모션캡처 작업을 위해 센터를 방문한 KOG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도 모션캡처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모션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센터의 협조로 게임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KOG는 모션캡처 장비를 활용한 신작 ‘파이터스클럽’에 대한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지난 8월에 진행했으며 조만간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션장비를 활용해 제작된 ‘파이터스클럽’에 대한 국내외 게임유저들의 기대가 크다.

한편, KOG는 지난 5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11년도 벤처기업대상’에서 벤처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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