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토중래 꿈꾸는 3사 "경쟁은 이제부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LTE폰 비교 LG전자는 10일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등극이 확실시되는 삼성전자의 독주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국내 최초 HD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는 LTE 분야의 특허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독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구본준 식 의지로 풀이된다. LTE 스마트폰 시장은 당분간 국내 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팬택도 이에 앞서 세계 최고 해상도인 100만 픽셀 LCD를 탑재하고 사람 동작을 인식하는 ‘베가 LTE’ 스마트폰을 공개, 포문을 연 바 있다. 최초·최고 기술을 앞세운 우리 기업들이 LTE 시장에서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LG·팬택 “경쟁은 이제부터다”=최근 LTE폰을 출시한 삼성·LG·팬택은 모두 디스플레이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LTE폰 시장 선점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은 ‘HD 슈퍼 AM OLED’를, LG는 ‘IPS 트루 HD’, 팬택은 ‘WXGA’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TE폰을 내놓으며 모바일 디스플레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세 회사 모두 자사가 선택한 디스플레이가 모바일 HD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빅3, 디스플레이가 전략적 무기=삼성은 AM OLED를 밀고 있다. 삼성은 햅틱 아몰레드, 갤럭시S, 갤럭시S2 등에 탑재된 AM OLED를 LTE 모델에도 탑재했다.
갤럭시S2 HD에 탑재한 HD 슈퍼 AM OLED는 1280×720의 HD 해상도에 AM OLED 디스플레이 처음으로 300ppi(인치당 픽셀 수)가 넘는 316ppi를 구현했다. 또 △4.65형 대화면 △16:9 화면 비율 △110% 색재현율 △좌우 어디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을 구현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가 LTE폰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IPS 트루 HD는 329ppi 고해상도에 안정성이 뛰어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다. 현재 모든 IT/방송기기의 색상 표준인 sRGB 기준을 100% 맞춰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했다.
◇팬택은 모션인식 기능 추가=팬택은 세계 최고 해상도인 100만 픽셀 LCD를 탑재하고 사람 동작을 인식하는 ‘베가 LTE’ 스마트폰를 앞세웠다. 제품은 이달 중순 SK텔레콤에서 판매한다.
베가 LTE는 최근 출시한 LTE폰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카메라에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 인식 기능이 구현됐다. 욕실에서 손을 씻다 전화가 올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 손을 직접 접촉하지 않고 손을 좌우로 흔들어 통화할 수 있다. 모션만으로 전자책 책장과 사진첩 사진을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을 재생하고 멈출 수 있다.
4.5형 WXGA LCD(1280×800, 102만4000픽셀 해상도)는 HD720(1280×720, 92만1600픽셀 해상도) 대비 가로로 80픽셀이 더 넓은 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335ppi를 지원해 출시된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선명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표> LTE폰 비교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