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해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진행 중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자산 ‘한글’은 배우기 쉽고 표현에 제한이 없어,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 볼리비아의 아이마라족이 본인들의 언어를 표현하는 문자로 선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한글의 우수성과는 별도로, 아직 영어와 비교했을 때 디지털 환경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한글글꼴은 그 숫자가 제한적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NHN 검색포털 네이버는 한글날을 맞아, 4번째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http://hangeul.naver.com )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은 한글 글꼴 다양화 및 한글 문서의 시각화 개선을 위해 진행해 온 네이버만의 한글 사랑 캠페인이다. 매년 한글날, 네이버에서 유통되는 정보와 지식의 근간이 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해당 캠페인은 광주비엔날레,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을 통해 호평을 받았으며, 2010년 칸 국제 광고제에서 PR부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카테고리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8년 배포한 나눔글꼴의 나눔고딕체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호환성과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맥, 크롬OS에서도 이용되는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 한글 글꼴이 됐다.

2011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을 통해서는 네덜란드 Ecofont BV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나눔글꼴에코’ 버전이 새로 공유된다. 해당 글꼴을 사용한 문서를 출력하면, 기존 나눔글꼴로 작성한 문서 대비 최대 35%의 잉크를 절약할 수 있다. 이 글꼴은 문서 작성 시 가장 흔히 쓰이는 7~11pt 크기에 가장 적합하다.

또, 누구나 다운받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문서 서식도 함께 공개되었다. 이력서, 레포트, 기획서 등 MS워드 및 한글문서 20 종과 PPT 문서 서식 20종이 포함되어, 다방면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 외에도 글꼴 두께에 민감한 디자이너들을 위해 기존 나눔고딕보다 얇은 두께의 ‘나눔고딕 라이트’도 함께 배포하고, 7개 방송사 소속 아나운서들이 직접 발음을 녹음하고 국립 국어원의 감수를 거친 ‘한국어 표준 발음 듣기’ 서비스를 네이버 국어 사전에 추가해 올바른 한글 이용 사례를 알리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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