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코스닥 상장 재추진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 테크윙(대표 심재균)은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한 테크윙은 128패러렐(Parallel)부터 768패러렐급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하는 등 시장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고객 다변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해 2009년 매출 20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745억원을 달성, 256%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67%(503억원)가 수출에서 달성했다.

 이 회사는 하이닉스를 비롯 미국 샌디스크·마이크론·스펜션·일본 엘피다 등 전 세계 40여 개 이상 반도체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157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 등으로 지난해 매출을 이미 초과했다. 현재 수주 잔고를 감안하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0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테크윙은 지난 8월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3분기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의 적절한 평가를 받기 위해 공모를 연기한 바 있다.

 심재균 테크윙 사장은 “상장을 통해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해 준비 중인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윙은 총 65만주를 공모,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8000원~2만원이며, 투자자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평가액 대비 50% 수준으로 할인된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30억원을 조달 할 예정이며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2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며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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