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테크놀로지, 휴대형 정찰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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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휴대형 정찰 로봇이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아이엠테크놀로지(대표 조자연)는 평지와 험지를 모두 주행할 수 있는 휴대형 정찰 로봇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휴대형 정찰 로봇은 지식경제부 지역산업기술개발산업의 일환으로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 로봇 테스트베드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변 구동 바퀴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평지에서는 일반적인 바퀴 형태로 주행하다 자갈밭이나 모래밭과 같은 험지에서는 바퀴 외면에 장착한 날개가 자동으로 펼쳐져 험지 극복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 가변 바퀴와는 달리 추가 액추에이터 없이 구동 모터 토크와 로봇 자중간 물리적인 힘에 의해 바퀴 형태가 자동으로 변한다. 이러한 구동 방식은 캐터필러 형태의 구동 방식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무게도 절반 수준으로 가볍다. 제작 비용도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출 수 있다.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최고 주행 속도가 1초당 3.6m에 달하고, 50도의 경사지를 힘들이지 않고 올라간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정찰 로봇의 최고 경사지 등반 성능은 45도였다. 최장 250m 거리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8시간 이상 운용이 가능, 군에서 장시간 임무 수행하는데 효율적이다.

 조자연 사장은 “ETRI 지능형 로봇 테스트베드 기술지도와 함께 중간 시험 및 평가를 통한 지속적인 피드백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며 “현재 사용된 구동 방식을 좀 더 발전시켜 향후 폭발물 탑재 로봇과 매복 및 수색용 로봇 등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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