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30년 국내총생산(GDP) 5조달러, 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 세계 10대 경제강국 진입’이라는 한국 경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5일 신라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미리 가본 대한민국’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경제계 관점의 국가경제 비전과 7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노동과 자본의 성장기여도를 높이고, 혁신으로 총요소생산성을 극대화하면 2030년 GDP 5조달러, 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 세계 10대 경제강국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0년 우리나라의 모습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삶,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생활, 건강한 국민·안전한 나라, 스스로 일어서도록 돕는 사회, 약자에게 따뜻한 세상, 자발적인 나눔 문화, 차별 없는 열린 국가 등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비전 달성을 위해 △경제 인프라 확충 △산업기술 역량 강화 △사회적 자본 축적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주력산업 강국 △신성장산업 선도국 △모두가 행복한 사회의 7대 실천전략을 내놓았다.
전경련은 생산인구 감소, 모방전략 한계, 사회적 갈등과 분열, 기업활력 저하, 신흥국 추격에 따른 제조업 위기로 잠재성장률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경제 패러다임 전환으로 경제도약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고대회 후 열린 리셉션 축사에서 “지나간 50년은 기적을 만든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기적의 중심에 기업인이 있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전경련을 보는 눈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고,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로 오인받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국민에게 새로운 기업가정신과 전경련의 모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