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일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캠퍼스 기공식을 열고 청년 마이스터 양성에 본격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16개 테크노파크와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 캠퍼스에서 청년 마이스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실습, 멘토링과 선취업 후진학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전국 16개 테크노파크는 각 지역 소재 마이스터고에 △보유연구 장비를 활용한 현장실습 △지역 우수기업 탐방 △취업인턴제 운영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전국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테크노파크(TP)와 마이스터고는 TP, RIC, 특화센터 보유장비를 개방해 학생 및 교사들에게 첨단 장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견학에 그치지 않도록 기존 마이스터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별도 커리큘럼을 설계한 후 장비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유휴 불용 장비는 마이스터고로 이관해 학생들의 실험 및 실습에 활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재 대학생 대상으로 운영 중인 지역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인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마이스터고로 확대 실시한다. 방학 기간에 학교별로 50명 내외 총 1000여명의 우수학생들이 해당 기업을 탐방한 뒤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토록 지원한다. 방학기간 중 인턴십 참가 학생에 대해 1인당 50만원 내외의 수당을 지급, 고교생들 현장 경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QWL 캠퍼스는 수원하이텍고 등 5개 마이스터고·특성화고에 올 겨울방학부터 ‘영 마이스터-7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 고교생의 재학-취업-진학으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QWL 캠퍼스가 내년 10월 완공되는 점을 고려해 산업기술대학교가 프로그램을 우선 운영하고 향후 QWL캠퍼스에 이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박태성 지경부 지역경제총괄과장은 “고교 졸업생이 대학에 가지 않고 취업해 일하며 배우는 선취업-후진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산업 지원기관을 통해 마이스터고와 지역 우수기업 간 선순환적 기술인력 수급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기술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