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어테크놀로지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를 타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5년 전 소비자가전용 반도체 사업을 포기하면서 매출이 급감했으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 매출이 발생하면서 다시 성장세로 반전됐다.
홍사곽 리니어테크놀로지코리아 사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 비중이 40%로 커졌다”며 “올 해 자동차 분야 매출 확대에 힘입어 15%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5일 말했다.
리니어테크놀로지는 아날로그반도체 전문 회사로, 올해로 30년이 됐다. 소비자가전, 자동차,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 반도체를 개발하다 지난 2006년 수익이 나지 않는 소비자가전 쪽 사업을 정리하면서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자동차 분야 매출이 늘어나면서 다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 비중은 최근 40%에 이르고 있다. 기지국에 들어가는 아날로그반도체와 산업용 다음으로 많다. 소비자가전용은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일반 자동차용 반도체는 10여종을 공급했으나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20여종 제품을 공급한다. 배터리 모니터링 IC가 이 회사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용 반도체다.
홍 사장은 “과거 컨슈머용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할 때 보다는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자동차 매출이 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가 늘어나면 성장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