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소기업을 찾아서]<8>유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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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가정 및 산업용 오디오·비디오(AV) 기기를 통합하는 자동화 솔루션 분야 국내 최고입니다. 가정·빌딩·차량에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웰빙(Well-being)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2004년 3월 설립된 유타스(대표 송진)는 AV용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만든 솔루션은 일반 가정과 호텔·연수원·회의실·방송실·강의실 등에 설치된 각종 AV기기를 원격지에서 자동(무선)으로 제어하게 해준다.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기기)은 다양하다. TV·에어컨·AV기기·CD플레이어·블루레이 플레이어 같은 가전용 전자기기는 물론이고 초소형 엘리베이터(엘리베이션)·전력분배기(파워 디스트리뷰터) 같은 산업용 전자기기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전등까지 원격제어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예컨대 대학 강의실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불이 켜져 있을 경우 방송실에서 이를 파악해 불을 끌 수 있다.

 송진 대표는 “안전함과 편리함에 비용절감까지 가능한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가정·사무실 등 주거 환경을 최첨단 무선 제어 환경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아직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AMX·크레스트론(CRESTRON)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다윗’ 같은 기업”이라고 밝혔다.

 유스타가 AV용 자동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2006년 9월 출시한 ‘캐비어’가 시초다. 홈시어터 사용자를 위한 하이엔드(고급)형 스마트 통합 리모컨인 이 제품은 온라인 유통점을 통해 나오자마자 AV 마니아로부터 호평받았다. 디자인도 우수해 조달청이 주는 굿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캐비어는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터치 패널 형태로 7종이 ‘유스타’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크기는 3.5인치와 7인치 두 종류다. 3.5인치 중 ‘UX 3500’은 PC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세계 모든 언어를 사용해 작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인치 ‘BX 7000’은 적외선(IR)을 비롯해 릴레이(Relay), RS232 등 다양한 제어방식을 지원하고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유스타 솔루션은 대학(고려대·서강대·한양대·숭실대)과 기업 및 지자체(경남도청·고양시) 등 2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지난 2009년 태국 푸켓 신축 고급 빌라에도 납품했다.

 유스타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작동하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미 국내 대형 제조업체에 공급된 이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몽골 고급 별장에 설치됐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사용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 작동하는 솔루션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원거리에서 사물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영상처리 솔루션도 신규 아이템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1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산불같은 자연 재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3년 전 프랑스에 무선 터치스크린 방식 통합리모컨을 수출한 바 있는 유스타는 미국·남미·중동 등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정도 된다”면서 “앞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함은 물론 빌딩자동화 등 새로운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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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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