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터치기술 기반으로 만든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가 해외 시장을 정조준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처음 수출된데 이어 미국·일본·호주·유럽 등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넥시오(대표 김길선)는 터치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와 동영상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인 ‘터치타임’을 싱가포르와 태국에 수출해 1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 현지 유통상을 통해 싱가포르에 10만달러 규모의 터치타임을 처음 수출한데 이어 7월에는 태국에도 1만달러 규모 제품을 공급했다. 호주에도 현지 유통상을 통해 샘플을 공급, 조만간 계약을 앞두고 있다.
독일을 통해 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다. 샘플을 받은 독일 바이어 반응이 좋아 연내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요처인 미국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 한국지사를 통해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일본 판매를 위해 현지 유통상 4곳과도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넥시오는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대륙별 거점 확보 로드쇼를 개최하는 한편 터치타임 기능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터치스크린 전문업체인 넥시오는 지난 5월 하드웨어에서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터치타임을 개발했다. 터치스크린을 기반으로 제작된 ‘터치타임’은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텍스트와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불러올 수 있고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다. 텍스트와 동영상에 컬러로 표시할 수 있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할 때는 글쓰기(판서)도 가능하다.
풀HD급 고화질 화면을 빠르게 불러오기 위해 동영상 구현 플레이어를 자체 개발했다. 국내 처음으로 하드웨어 방식인 터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했다.
김길선 사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기반 터치 입력 문화가 확산되면서 터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중대형 LCD와 PDP, 스마트TV에 터치를 활용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터치타임’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