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모바일 오피스 시장 주도권 잡자"...ERP도 아이패드 지원

 오라클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모바일에 담는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에 이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까지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1’에서 오라클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인 ‘오라클 JD 에드워즈 엔터프라이즈원’이 아이패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ERP 업계 최초다.

 고객들은 아이패드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ERP 시스템을 손쉽게 사용, 접근할 수 있게 됐다. ‘JD 에드워즈 엔터프라이즈원 8.12’ 또는 ‘9.0’ 버전을 사용하는 고객은 툴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새로운 모바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이날 외부에서 주로 현장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인 ‘필드 서비스 워크 오더(Field Service Work Order)’도 함께 발표했다. 주문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운전 시 길 안내에 필요한 구글맵 원터치 기능 등 외근이 잦은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라일 엑달 오라클 JD에드워즈 담당 부사장은 “기업들은 직원들이 ERP 시스템에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투자비용 부담이 컸다”면서 “오라클이 업계 최초로 아이패드 지원 ERP 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들이 비용 부담 없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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