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용 IT 시장에선 ‘엔지니어드 시스템’이 대세다.”
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1’에서 스티브 오영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결합해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하는 ‘엔지니어드 시스템’이 앞으로 IT 시장의 핵심 키워드”라며 “여러 경쟁사들이 오라클과 유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획기적인(익스트림) 성능’을 낼 수 있는 곳은 오라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인 엑사데이터, 엑사로직 등 엑사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엑사데이터의 경우 오라클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한 제품이고, 아태 지역에서만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신한카드, 소프트뱅크, 싱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은 엑사데이터를 활용해 10시간 걸리던 데이터 분석 작업을 10분 만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오영 사장은 “다른 기업들은 단순히 HW와 SW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오라클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어플라이언스 제품들간에도 최고의 궁합을 보여줄 뿐 아니라 SAP와 같은 경쟁사 제품과 함께 사용해도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인 ‘엑사시리즈’는 오라클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에도 최적화돼 있지만 경쟁사 제품과 함께 사용해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이 고객들에게 SW와 HW 모두를 오라클 제품으로만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로 오해될 수 있는 여지를 없앤 것이다.
스티브 오영 사장은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고객이 빠른 시간 안에 구축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에 출시된 ‘엑사리틱스’ 제품 또한 기존 엑사시리즈의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