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위원회도 몰랐던 `노벨상 수상자 사망` 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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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랄프 슈타인만 록펠러대 교수가 노벨상 발표 3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타인만 교수는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지난달 30일 68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노벨 위원회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상은 1974년부터 사망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엔 노벨 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할 때까지 사망소식을 듣지 못해 어쩔 수 없었던 것.

슈타인만 교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노벨 위원회는 뒤늦게 성명을 내고 "지금 사망 사실을 알았으며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노벨위원회는 새로운 수상자를 결정하지 않기로 했으며 현재 수상 규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괴란 한손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수상자 결정 과정에서는 사망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슈타인만의 수상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체계 활성화에 대한 핵심원칙을 발견한 공로로 슈타인만 교수 이외에 미국의 브루스 보이틀러 교수, 룩셈부르크의 율레스 호프만 교수 등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동수상자인 보이틀러 교수와 호프먼 교수도 이날까지 슈타인만 교수의 사망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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