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바이오,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 분야 새내기 기업이 후반기 증시를 달군다.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감이 거세지만 이들 기업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 업체 피앤이솔루션이 지난 28일 상장한 것을 필두로 산업용 로봇업체 로보스타, 태양광 소재업체 넥솔론, 유전자 검사진단 업체 디엔에이링크 등이 잇달아 상장을 앞두고 있다. 모두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에서 초기시장을 일궈낸 기업들이다. 신성장동력산업은 정부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로 내년에도 정부 정책자금 3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다음 달 3일 상장예정인 로보스타(대표 김정호)는 산업용 로봇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국내 적재용 로봇시장 시장점유율 17%로 1위며 평판패널디스플레이(FPD)용 스테이지 시장에서 국내 5위권 업체다. 회사는 최근 중국 진출에 이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모바일 제조장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역시 다음 달 상장 예정인 케이맥(대표 이중환)은 FPD 패널 검사 장비와 바이오·의료 진단기기 등이 주력 분야다. 지난달 제약업체인 녹십자와 손잡고 분자진단시장에 진출했다.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넥솔론(대표 김진)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태양광용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로 OCI의 계열사다. 바이오진단 솔루션 업체인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는 신성장동력 특례 상장 업체로 오는 12월 상장 예정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팀장은 “코스닥은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이 상장해 빛을 발하는 시장이 만큼 신성장동력 분야 기업 상장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관련 기업이 전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신성장동력 분야 상장예정기업 현황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