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IT인력을 그룹사 IT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하나의 조직으로 모았다.
풀무원홀딩스는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푸드머스, ECMD의 4개 관계사 소속 IT인력을 지주사인 풀무원홀딩스 소속으로 이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해당 관계사 IT인력 모두는 풀무원홀딩스 산하 정보기술실 IT지원팀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풀무원홀딩스는 IT조직 통합을 통해 각 사업체가 개별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시스템과 IT업무 방식 등을 표준화하는 등 IT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최근 1~2년간 오라클 전사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 관계사 확산을 통해 표준 IT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왔다. 조직 통합을 통해 각사 IT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그룹 차원의 표준화된 IT체계와 프로세스를 마련하게 된다.
최진엽 풀무원홀딩스 정보기술실 상무(CIO)는 “조직이 단일화하면 개별 시스템을 개발·사용하는데 드는 유지보수 비용 및 운영비 증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IT인력 전문성 개발과 역량 강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에는 관계사별로 다른 개발언어와 다른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시스템 중복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다원화로 인한 IT 운영비 누수가 적지 않았다.
풀무원홀딩스 정보기술실은 이달부터 기존에 소속돼있던 15명 IT인력을 포함해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시스템 운영은 메타넷이 담당하고 있다.
올 3월 CJ그룹이 유통·엔터테인먼트 관계사 IT인력을 CJ시스템즈 소속으로 이관한데 이어 이번 풀무원홀딩스 사례는 소속 변경으로 IT조직을 통합한 두 번째 사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