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COP17 이전에 COP18 유치가 결정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카타르와의 경합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유 장관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총회에 참석해 COP18 유치와 관계된 5개국 대표들과 단독 면담을 열어 설득했으며, 특히 프랑스 환경장관에게도 한국의 COP18 유치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뿐만 아니라 외교부에서도 COP18 유치를 위해 전방위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UN기후변화회의 아시아 지역 모든 국가가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COP18 유치가 성사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혹시 오는 11월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COP17 이전에 COP18 유치가 결정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COP17 현장에서 막판 스퍼트를 계속할 것”이라며 “늦어도 더반에서는 COP18 한국 유치라는 낭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