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하이엠 PCB장비 `퀵프레스`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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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하이엠이 개발한 PCB장비 퀵프레스.

 PCB 장비업체인 선진하이엠이 플렉시블 PCB 제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퀵프레스’를 국산화했다. 국내 처음 개발된 이 장비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대만 제품과 달리 터치플레이를 장착해 작동을 보다 쉽게 했다.

 선진하이엠(대표 남원기)은 지난 1년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끝에 플렉시블 PCB 압축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2분대로 줄인 ‘퀵프레스’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단핫프레스를 대체할 수 있는 이 장비는 플렉시블 PCB 기판의 미세(파인) 패턴 위에 커버레이 등을 1~2분 안에 압축할 수 있다. 기존 다단핫프레스는 압축 시간이 보통 1~2시간 걸린다.

 이 회사가 개발한 핫프레스는 작동을 쉽게하기 위해 각종 스위치를 없앴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외산 제품에 비해 더 견고하고 수치와 그림으로 작동하는 것도 장점이다. 고무레버 수명도 기존 제품보다 훨씬 늘어난 1만회에 달한다. 가격이 수 천만원대인 퀵프레스는 지금까지 일본·대만 등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국내에 6~7년 전부터 보급됐는데 약 100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일본 제품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현재는 대만 제품이 주력을 형성하고 있다.

 남원기 사장은 “일본·대만에 이어 우리가 세 번째로 퀵프레스를 개발했지만 터치패널을 적용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면서 “수 십억원대 외산 대체는 물론이고 일본 등에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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