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4개국에 이러닝센터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이러닝센터 구축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아세안의 요청에 따라 교육 파트너 십 강화를 추진하면서 시작됐고, 한국국제협력단이 이를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t) 사업으로 시행하면서 본격화됐다.
아세안 4개국 이러닝센터는 사이버 교육에 필요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콘텐츠 개발, 보급까지 모두 현지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센터는 캄보디아공과대학, 라오스국립대학, 미얀마 기술대학,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 등 각 나라 대학 내에 들어선다. 수강생 모집, 교육 시행 등 센터 운영은 각 대학이 맡는다.
주요 시설은 ▲콘텐츠 확보 및 전송을 위한 서버 룸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직접 촬영, 편집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스튜디오 ▲교육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콘텐츠 개발실 등이다.
KT는 서울사이버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이러닝 시스템 및 과정 운영 노하우 전수, 콘텐츠 제작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에 허브센터를 구축해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국제협력단 등과 함께 현지 운영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 원격관제 및 유지보수도 2년간 제공한다. KT 망관제센터에서 각 나라 이러닝 센터 시스템을 24시간 원격관제하며, 현지 유지보수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고장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KT는 다음달 중 현지 실사를 마치고, 2012년 2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4월 각 나라별 센터를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국제협력단은 이번 이러닝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아세안 회원국과 IT를 이용한 교육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는 아세안 국가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을 궁극적인 목표로 정하고, 10여 개 회원국과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